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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들을 떠나 보내며..

주은재 목사 on 2013년 8월 26일, 월요일 01:45 PM
어제는 참 많은 눈물이 있었던 주일이었습니다. 두 교역자의 가정을 떠나 보내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별을 할 때마다 우리의 마음이 힘든 것을 보면, 이별은 결코 익숙해 질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지난 3년 동안 대학청년부와 찬양팀을 맡아 수고하셨던 김문길 목사님과 지난 7년 동안 중고등부를 지도해 주셨던 Nate 전도사님은 서로 동갑내기라고 하는 것 이외에도 많은 공통점들이 있습니다. 첫 째는 두 분 모두 제가 담임목사로서의 사역을 시작하기 이전부터 목양교회를 섬겨오신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두 분 모두 교회가 겪었던 여러 어려움의 순간들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꿋꿋이 교회를 지켜주시며 헌신하셨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두 분 모두 목양교회를 섬기는 동안 가족의 구성원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맡겨진 영혼들을 뜨겁게 사랑하는 신실한 사역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그래서 두 분 모두 성도님들의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는 두 분이 같은 날 사임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일곱 번째는 그래서 모든 성도님들이 지난 추억을 생각하며 아쉬움과 감사의 마음으로 축복하며 이들을 보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역자가 좋은 교회를 만나는 것도 큰 복이고, 교회가 좋은 사역자를 만나는 것도 큰 복이고, 사역자가 좋은 동역자를 만나는 것도 큰 복일 것입니다. 저는 김문길 목사님과 Nate 전도사님이 저희 교회에 계시는 동안이 우리 모두가 이런 하나님의 복을 함께 나누는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동의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어제 오후에는 사역자들이 모두 저희 집에 모여서 다시 한번 환송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식사를 한 뒤, 하나님의 찬양하고 기도의 제목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새로운 항로에 들어선 두 동역자들의 가정을 하나님의 손에 의탁하며 뜨겁게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를 향한 사랑과 신뢰를 확인하며 부둥켜 안고 축복과 감사를 나누었습니다. 어느 곳에 있던지 귀한 믿음의 동역자들이 되어 하나님 나라의 한 모퉁이를 붙들고 신실하게 섬기기를 소망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떠나 보내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 저는 다시 저희 목양 공동체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일하심을 기대합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후임 사역자들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기대를 뛰어 넘어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쉬운 이별의 자리가 이제 모두에게 축복의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주의 나라를 위해 길을 떠나는 사역자들에게나 필라델피아에서 주의 나라를 일구어가는 목양공동체 모두를 하나님께서 축복하셔서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서로에게 놀랍도록 역사하신 하나님의 크심을 함께 찬양할 수 있게될 날을 꿈꾸어 봅니다. 길 떠나는 동역자들과 사랑하는 목양의 식구들 모두에게 주의 평강과 은혜를 전합니다. 주은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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