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교회의 대처
교회 언덕에 봄을 재촉하는 개나리꽃이 만개했습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 담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해 봅니다.
따스한 일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의 마음을 얼어붙게 하는 뉴스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 전국과 우리 지역사회에 번져가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소식입니다. 이미 미국의 여러 대학들과 지역 학군들 중 수업을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콘시스토리는 지난 며칠 간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 감염과 확산에 대해 주의 깊게 관찰을 해왔습니다. 현재는 펜실베니아 내에 15명 정도의 확진자가 있고, 그 중 몽고메리와 벅스카운티 분포율이 가장 높습니다. 확산의 패턴과 속도를 볼 때 교회 인근 지역은 이미 “주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이 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여러 교회들의 바이러스 관련 대처현황과 필라델피아 한인교회협의회의 권고사항 등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 주일예배를 제외한 모든 모임 및 예배를 잠정적으로 취소합니다. (취소대상: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큐티모임, 주일새벽기도, 중고등부 금요모임, 구역모임 등)
* 주일예배를 위한 활동들은 지속합니다. (찬양팀 연습, 찬양대 연습, 주일 교사예배, 주일 주일학교 예배, 주일 중고등부 예배)
* 주일예배 이후 식사는 하지 않습니다.
* 콘시스토리는 상황의 변화를 수시로 점검하여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성도님들께 알려드립니다.
이 기간 동안 성도님들의 다음과 같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주일 예배에 최선을 다해 참석해 주십시오. 그러나 몸이 좋지 않으신 경우 집에서 쉬시며 가정예배를 드리실 수 있습니다.
* 교회에서 악수는 삼가되, 따뜻한 마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물어 주십시오.
*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의사에게 연락하시고 검사를 받도록 해 주십시오.
* 감염지역이나 국가를 여행하고 오신 경우는 적어도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 주십시오.
* 이 시기가 속히 지날 수 있도록, 일선에서 수고하는 분들을 위해, 국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동시에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감염의 확산을 늦추거나 막는 일에 최선을 다해 협조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기간이 오히려 성도님들이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가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서로를 더욱 사랑하며 배려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 바랍니다. 평강의 주께서 주시는 하늘의 평안이 여러분 가운데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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